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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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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파네스.jpg

 

1465년작 ‘에피파네스에 의해 더렵혀진 유대인 성전’. 성전 제단 위에 금지된 것이 세워져 있다. 네덜란드 국립도서관 소장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18/2019)

 

<1독서>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10-15.41-43.54-57.62-64

그 무렵 10 죄의 뿌리가 나왔는데, 그가 안티오코스 임금의 아들로서 로마에 인질로 잡혀갔던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이다. 그는 그리스 왕국 백삼십칠년에 임금이 되었다.

11 그 무렵에 이스라엘에서 변절자들이 생겨 많은 이들을 이러한 말로 꾀었다.

, 가서 우리 주변의 민족들과 계약을 맺읍시다.

그들을 멀리하고 지내는 동안에 우리는 재난만 숱하게 당했을 뿐이오.”

12 이 말이 마음에 들어, 13 백성 가운데 몇 사람이 임금에게 기꺼이 나아가자,

그는 그들에게 이민족들의 규정을 따라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다.

14 그리하여 그들은 이민족들의 풍습에 따라 예루살렘에 경기장을 세우고,

15 할례 받은 흔적을 없애고 거룩한 계약을 저버렸다. 이렇게 그들은 이민족들과 한통속이 되어 악을 저지르는 데에 열중하였다.

41 임금은 온 왕국에 칙령을 내려, 모두 한 백성이 되고 42 자기 민족만의 고유한 관습을 버리게 하였다.

이민족들은 모두 임금의 말을 받아들였다.

43 이스라엘에서도 많은 이들이 임금의 종교를 좋아하여, 우상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안식일을 더럽혔다.

54 백사십오년 키슬레우 달 열닷샛날, 안티오코스는 번제 제단 위에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웠다. 이어서 사람들이 주변의 유다 성읍들에 제단을 세우고, 55 집 대문이나 거리에서 향을 피웠다.

56 율법서는 발견되는 대로 찢어 불태워 버렸다.

57 계약의 책을 가지고 있다가 들키거나 율법을 따르는 이는 누구든지 왕명에 따라 사형에 처하였다.

62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부정한 것을 먹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이들도 많았다.

63 그들은 음식으로 더럽혀지거나 거룩한 계약을 모독하느니 차라리 죽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 갔다.

64 크나큰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내린 것이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오늘의 묵상>

 

긴 역사의 여정을 더듬어 살피다보면

그토록 거대했던 로마 제국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다만 유대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다시 나라를 세워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물론 또 세월이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로마와 이스라엘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 바로 그것은 아닐까요?

 

감사는 믿음을 불러일으키고 인내는 그 믿음을 성장시켜 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참된 믿음이야말로 우리에게 굳센 인내를 허락해주기도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야말로 이러한 인내의 원천이기도 하지요.

 

믿음은 오직 하느님께만 두는 것이어서

다른 것과 함께 믿음의 자리에 둘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구원을 허락하시고 은총을 가져다 주십니다.

 

살다보면 이리저리 내 처지나 환경에 맞추어 믿음을 이해하거나 실천하려고 하는 절묘한 타협을 고민해보지만,

결국 믿음은 오직 하느님께만 두는 것이어서,

다른 것이 그 하느님의 자리에 설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믿음은 무서운 것이고 큰 요구이며 엄혹한 실천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느님께만 믿음을 두는

그런 은혜로운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느님 안에 굳건히 서시기를.

 

  • profile
    이강현(세례자요한) 2019.11.18 09:45 (*.248.77.237)
    삶의여정중에 수많은 세속의 내용들로 타협하며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서 멀어지는 일이 많은데
    오늘 복음묵상으로 신부님께서 잘 알려주시고
    세상유혹에 빠지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만 읻음을두고
    하느님 안에 굳건하게 서도록
    기도해 주시는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을위해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 저에게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소서
    허덕 임에서 건져주시며 유혹을 물리치고
    은총 안에서 성장 하게 하소서.
  • ?
    옥포성당 2019.11.18 16:20 (*.248.77.237)
    신부님 오늘복음 말씀을 묵상해보니
    주님께서 눈먼 장님을 치유해주시는 말씀을 보니
    참 아름답게 다가 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유혹에 넘어가는 저를 바로세우소서ᆢ
    아멘ᆢ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평화빕니다.
    ㅡ 김현숙 로사 ㅡ

    감사합니다 형제님 ~*
    좋은 한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
    ㅡ 김화식 프란치스코 ㅡ

    감사 합니다.
    ㅡ 천안숙 안나 ㅡ

    이모티콘 이미지
    ㅡ 정현주 글로리아 ㅡ
    ㅡ 배연자 소화데레사 ㅡ
    ㅡ 이향미 바울라 ㅡ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ㅡ 복덩이 로사 의정부교구 ㅡ
    ㅡ 우후남 마리아 수원교구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ㅡ 김도현 ㅡ

    아멘^^
    감사합니다 .
    ㅡ 박송아 마리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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