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채에밀리아나 postedSep 08, 2010

창세기 29,1-14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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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은 발걸음을 옮겨 동방인들의 땅으로 들어갔다.

2  그가 보니 들에 우물이 하나 있고, 양 떼 세 무리가 그 곁에 엎드려 있었다. 그것은 가축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인데, 그 우물 위에는 큰 돌이 덮여 있었다.

3  가축들이 그곳에 다 모이면 목자들은 우물물에서 그 돌을 굴려 내어 양 떼에게 물을 먹인 다음, 그 돌을 다시 우물 위 제자리로 돌려 놓은 것이었다.

4  야곱이 그들에게 "형제들, 그대들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우리는 하란에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가 또 "나호르의 아들 라반을 알고 계십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압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야곱이 다시 "그 분은 잘 계십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잘 있습니다. 보십시오., 그의 딸 라헬이 양 떼를 몰고 오는군요." 하고 대답하였다.

7  그러자 야곱이 말하였다. "아직 한낮이라 짐승들을 모아들일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어서 가서 풀을 뜯게 하셔야지요."

8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할 수가 없답니다. 가축들이 다 모여든 다음에야 우물에서 돌을 굴려 내고 양 떼에게 물을 먹이게 되어 있습니다."

9  야곱이 아직도 그들과 말하고 있을 때, 라헬이 아버지의 양 떼를 몰고 왔다. 그는 양치는 여자였다.

10 야곱은 자기 외숙 라반의 딸 라헬과 외숙 라반의 양 떼을 보자, 다가가 우물에서 돌을 굴려 내고, 자기 외숙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11 그런 다음 야곱은 라헬에게 입 맞추고 목 놓아 울었다.

12 그리고 야곱은 라헬에게 자기가 그 아버지의 혈육이고 레베카의 아들임을 밝혔다. 라헬은 달려가서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13 라반은 자기 누이의 아들 야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달려 나가 그을 껴안고 입 맞추고는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야곱이 라반에게 자기의 일을 모두 들려주자,

14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정녕 너는 내 골육이다." 이리하여 야곱은 그 집에 한 달 동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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