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미카엘라 postedDec 13, 2010

코헬렛 1,12-18 : 2,1-11 임금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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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 코헬렛은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다.

13 나는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지혜로 살펴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괴로운 작업이다.

14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15 구부러진 것은 똑바로 될 수 없고
    없는 것은 헤아려질 수 없다.

16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보라, 나는 내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지혜를 크게 하고 더하였으며
    내 마음은 수많은 지혜와 지식을 익혔다.'

17 나는 지혜와 지식, 우둔과 우매를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붙잡는 일임을 깨달았다.

18 지혜가 많으면 걱정도 많고
    지식을 늘리면 근심도 늘기 때문이다.

2장
1 나는 나 자신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너를 즐거움으로 시험해 보리니
   행복을 누려 보아라!"
   그러나 보라, 이 또한 허무였다.

2 웃음에 대하여 나는 말하였다. "어리석은 짓!"
   또 즐거움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것이 무얼 할 수 있으리오?"

3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무엇이 좋은지 깨치기까지
   내 마음이 지혜로 모든 것을 이끌게 하면서
   술로 이 몸에 생기를 돋우어
   우매함을 알아보리라고
   속으로 작정하였다.

4 나는 큰 공사를 벌였다.
   나를 위하여 궁궐들을 짓고
   포도밭들을 일구었으며

5 나를 위하여 정원과 공원을 만들어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를 심었다.

6 또한 나를 위하여 못을 만들었으니
   무성히 자라는 나무숲에 물을 대려는 것이었다.

7 나는 남종들과 여종들을 사들였고
   씨종들도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에게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많은 가축들, 소 떼와 양 떼가 있었다.

8 나는 또 나를 위하여 은과 금,
   임금들의 소유물과 영토를 모아들였다.
   나를 위하여 남녀 소리꾼들과
   인간의 아들들의 즐거움인 궁녀들을 더 많이 두었다.

9 나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크고 부유하게 되었으며
   나의 지혜 또한 내 앞에 서 있었다.

10 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 뿌리치지 않았고
    내 마음에서 어떠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 내 마음은 나의 모든 노고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것이 나의 모든 노고에 대한 몫이었다.

11 그러고 나서 내 손이 이룬 그 모든 위업과
    일하면서 애쓴 노고를 돌이켜 보았다.
    그러나 보라, 이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일.
    태양 아래에서는 아무 보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