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5 자기 연인에게 몸을 기댄 채 광야에서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
(여자)
사과나무 아래에서 나는 당신을 깨웠지요.
거기에는 당신 어머니가 당신을 잉태하셨답니다,
거기에서 당신을 낳으신 분이 당신을 잉태하셨답니다.
6 인장처럼 나를 당신의 가슴에, 인장처럼 나를 당신의 팔에 지니셔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정열은 저승처럼 억센 것.
그 열기는 불의 열기 더할 나위 없이 격렬한 불길이랍니다.
7 큰 물도 사랑을 끌 수 없고 강물도 휩쓸어 가지 못한답니다.
누가 사랑을 사려고 제집의 온 재산을 내놓는다 해도 사람들이 그를 경멸할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