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죽음아, 자기 재산으로 편히 사는 인간에게,
아무 걱정도 없고 만사가 잘 풀리며
아직 음식을 즐길 기력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너를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2 아 죽음아, 너의 판결이
궁핍하고 기력이 쇠잔하며
나이를 많이 먹고 만사에 걱정 많은 인간에게,
반항적이고 참을성을 잃은 자에게 얼마나 좋은가!
3 죽음의 판결을 두려워하지 마라.
너보다 앞서간 자들과 뒤에 올 자들을 기억하여라.
4 그것은 모든 생명체에게 주어진 주님의 판결이다.
그런데 어쩌자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뜻을 거역하려 드는가?
십 년을 살든 백 년을 살든 천 년을 살든
저승에서는 수명을 따질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