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내가 산을 두고 울음과 곡을 터뜨리고
광야의 목초지를 두고 애가를 부르리라.
그것들이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고
가축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의 새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모두 도망쳐 가 버렸기 때문이다.
10 내가 예루살렘을 폐허 더미로,
승냥이 소굴로 만들고
유다 성읍들을
주민들이 없는 폐허로 만들리라.
11 누가 이를 이해할 만큼 지혜로울까?
누구에게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어
이를 선포하게 할 수 있을까?
어찌하여 이 땅이 망하게 되고
광야처럼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게 되었는가?
12 주님께서 대답하신다. "그들이 내가 자기들에게 세워 준 가르침을 저버리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것에 따라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13 오히려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고집스럽게 바알들을 따라갔다.
14 ㅡ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ㅡ 이제 내가 이 백성에게 쓴 흰쑥을 먹이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겠다.
15 내가 그들도 그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여러 민족들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지게 하겠다. 또한 내가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을 뒤쫓아 칼을 보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