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by김정현비비안나 postedJan 19, 2022

3장 1~10 생일을 저주하는 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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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침내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2   욥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3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을 배었네!" 하고 말한던 밤!

 

4        그날은 차라리 암흑이 되어버려

         위에서 하느님께서 찾지 않으시고

         빛이 밝혀 주지도 말았으면.

 

5       어둠과 암흑이 그날을 차지하여

        구름이 그 위로 내려앉고

        일식이 그날을 소스라치게 하였으면.

 

6      그 밤은 흑암이 잡아채어

        한 해 어느 날에도 끼이지 말고

        달수에도 들지 말았으면.

 

7      정녕 그 밤은  불임의 밤이 되어

        환호 소리 찾아들지 말았으면.

 

8      날에다 술법을 부리는 자들,

       레비아탄을 깨우는 데 능숙한 자들은

       그 밤을 저주하여라.

 

9      그 밤은 새벽 별들도 어둠으로 남아

       빛을 기다려도 부질없고

       여명의 햇살을 보지도 말았으면.

 

10   그 밤이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않아

       내 눈에서 고통을 감추지 못하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