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by김정현비비안나 postedFeb 09, 2022

13장 1~ 19 욥의 항변과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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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보게들, 이 모든 것을 내 눈이 보았고

          내 귀가 들어 이해하였다네.

2        자네들이 아는 만큼은 나도 알고 있으니

          자네들에게 결코 뒤떨어지지 않네그려.

3        나는 전능하신 분께 여쭙고

          하느님께 항변하고 싶을 따름이네.

4        그러나 자네들은 거짓을 꾸며 내는 자들.

          모두 돌팔이 의사들일세.

5        아, 자네들이 제발 입을 다문다면!

          그것이 자네들에게 지혜로운 처사가 되련만은.

 

6        이제 나의 논증을 듣고

          내 입술이 하는 변론에 유의하게나

7         자네들은 하느님을 위하여 불의를 말하고

          그분을 위하여 허위를 말하려나?

8        자네들은 하느님 편을 들어

          그분을 변론하려는가?

9        그분께서 자네들을 신문하시면 좋겠는가?

          사람을 속이듯 그분을 속일 수 있겠나?

10       자네들이 몰래 편을 든다면

          그분께서는 기필코 자네들을 꾸짖으실  것일세.

11       그분의 엄위가 자네들을 놀라게 하고

          그분에 대한 공포가 자네들을 덮치지 않겠는가?

12       자네들의 금언은 재와 같은 격언이요

          자네들의 답변은 진흙 같은 답변일세.

13       입 다물고 나를 놓아두게나, 내가 말 좀 하게.

          내게 무슨 일이든 일어나라지.

14       나는 내몸을 내 이로 물어 나르고

          내 목숨을 내 손바닥에 내놓을 것이네.

15       그분께서 나를 죽이려 하신다면 나는 가망이 없네.

          다만 그분 앞에서 내 길을 변호하고 싶을 뿐.

16       정녕 이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불경스런 자는 그분 앞에 들 수도 없기 때문일세.

17       제발 내 말을 들어 보게나.

          내 진술을 자네들 귀로 말일세.

18       자 보게, 나는 소송을 준비하였네.

          내가 정당함을 나는 알고 있다네.

19       나와 소송을 벌일 자 누구인가?

          있다면 나 이제 입을 다물고 죽어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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