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by김정현비비안나 postedMay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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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여두툰. 시편. 다윗]

 

2       나는 말하였네.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나는 내 길을 지키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3       나는 행복에서 멀리 떨어진 채

         벙어리 되어 말없이 잠자코 있었네.

         그러나 내 아픔이 솟구쳐 오르고

4       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며

         탄식으로 울화가 치밀어

         내 혀가 말하였네.

5        "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

6        보소서, 당신께서는 제가 살 날들을 몇 뼘 길이로 정하시어

         제 수명 당신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으로 서 있을 뿐.   셀라

7        인간은 한낱 그림자로 지나가는데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며 쌓아 둡니다.

          누가 그것들을 거두어 갈지 알지도 못한 채.

8        그러나 이제 주님,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9        저의 모든 죄악에서 저를 구하여 주소서.

         미련한 자의 놀림감으로 저를 내주지 마소서.

10      당신께서 하신 일이기에

         저는 벙어리가 되어 제 입을 열지 않습니다.

11      당신의 재앙을 제게서 거두소서.

         당신 손이 내리치시니 저는 시들어 갑니다.

12      당신께서는 죄값으로 인간을 벌하시어

         좀 벌레처럼 그의 보배를 사그라뜨리시니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셀라

13      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

         제 울음에 잠자코 계시지 마소서.

         저는 당신 집에 사는 이방인,

         제 조상들처럼 거류민일 따름입니다.

14      제게서 눈을 돌리소서.  제가 떠나가 없어지기 전에

         생기를 되찾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