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by김정현비비안나 postedJun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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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편.  아삽]

 

         하느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며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땅을 부르시네.

2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느님께서 광채와 함께 나타나시네.

3       우리 하느님께서는 잠잠히 아니 오시니

        그분 앞에 불이 삼킬 듯 타오르고

        그분 둘레에는 엄청난 폭풍이 이네.

4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려

        저 위 하늘과 땅을 부르시네.

5       "나에게 모여라, 내게 충실한 자들아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아!"

6      하늘이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네,

        하느님, 그분께서 심판자이심을.  셀라

7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아, 나 너를 거슬러 증언하노라.      

        나는 하느님, 너의 하느님이다.

8      너의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니

        너의 번제야 늘 내 앞에 있다.

9      나는 네 집에 있는 수소도,

        네 우리에 있는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10     숲속의 모든 동물이며

        수천 산들의 짐승이 내 것이기 때문이다.

11     나는 산의 새들을 모두 안다.

        들에서 움직이는 생물들도 내게 속한 것들이다.

12     나 비록 배고프다 하여도 네게 말하지 않으리니

        누리와 그를 채운 것들이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13     내가 황소의 고기를 먹고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라도 한단 말이냐?

14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 네 서원을 채워 드려라.

15     그리고 불행의 날에 나를 불러라.

        나 너를 구하여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16     악인에게는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어찌하여 내 계명들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네 입에 올리느냐?

17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너는 도둑을 보면 함께 뛰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된다.

19     너는 입을 놀려 악행을 저지르고

        네 입술은 간계를 엮는다.

20     너는 앉아서 네 형제를 거슬러 말하고

        네 어머니의 아들에게 모욕을 준다.

21     네가 이런 짓들을 해 왔어도 잠잠히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로 여기는구나.

        나 너를 벌하리라. 네 눈앞에서 네 행실을 펼쳐 놓으리라.

22     이를 알아들어라,   하느님을 잊은자들아.

        그러지 않으면 내가 잡아 찢어도 구해 줄 자 없으리라.

23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가 나를 공경하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