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by김정현비비안나 postedJul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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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다윗.믹탐]

 

2      오, 신들아,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올바르게 사람들을 심판하느냐?

3      너희는 오히려 마음속으로 불의를 지어내고

        너희 손의 폭력을 땅 위에 퍼뜨리는구나.

4      악인들은 이미 배에서부터변절하고

        거짓말쟁이들은 어미 품에서부터 빗나간다.

5      그들은 뱀과 같은 독을 지녔다.

        제 귀를 틀어막아 귀먹은 독사처럼.

6      능숙하게 주문을 외우는 주술사의 목소리를,

        요술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독사처럼.

 

7      하느님, 그들 입 안의 이를 부수소서.

       주님, 사자들의 이빨을 부러뜨리소서.

8      흘러내리는 물처럼 그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화살을 당긴다해도 무디어지게 하소서.

9     녹아내리는 달팽이처럼,

       햇빛을 못 보는, 유산된 태아처럼 되게 하소서.

 

10    가시나무 불이 너희 솥을 뜨겁게 하기도 전에

       주님께서는 날로든 태워서든 그 안의 것을 없애 버리시리라.

11    의인은 복수를 보며 기뻐하고

       악인은 피에 자기 발을 씻으리라.

12    그리하여 사람들이 말하리라.  "과연 의인에게는 결실이 있구나.

       과연 세상에는 심판하시는 하느님께서 계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