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과 닭이 울었다

by 여운숙(마리아) posted Oct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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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배신.용서(마태 26,69-75)

진솔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의 친구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집회서는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집회 6,14-16)

예수님과 그분이 목숨을 바쳐 사랑하시는 친구들(제자들) 사이에 위기가 찾아온다.
겟세마니에서 성전 경비병들에게 붙잡혀 가실 때,
제자들은 모두 그분을 버리고 달아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신하기 까지 했다.

우리는 베드로와 같이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가.

세상에서 사랑하는 이의 배신만큼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은 없다.
사랑의 배신은 무엇보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데, 이를 치유하지 못하면 육신마저
병들게 되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배신이 그분의 큰 사랑을 쓸모없게 만들거나
서로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이미 당신 생명을 내주셨을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똑같은 일을 하실 분이기에
우리를 잊으신 적이 없으며 단 한 번도 모른 척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예수님을 친구로 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 이랍니다.
오늘은 닭을 꾸며 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