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Apr 11, 2019

2019년 사순제5주일 강론 요약 -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이사 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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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이사 43,19)

 

 

새롭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느님께서는 오늘 이사야 예언자의 입을 빌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장엄하게 선포하십니다. 새 일을 하시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과거와 옛 일을 돌아보지 말고 구원의 길로 힘차게 걸어 나가라고 권고하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간음하다 붙잡혀 끌려온 여인에게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요한 8, 11)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너희는 타인의 과거를 묻어줄 수 있느냐?”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아 온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부정적 체험으로부터, 소외된 기억으로부터, 상처받은 아픔으로부터 서로를 묻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스스로의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누군가는 변하고 싶어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신의 긍정적이며 질적인 변화를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새롭다는 것, 새로움이란 성장하고 싶은 나 자신을 인정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너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손에 움켜 쥔 돌맹이를 집어 던지는 것입니다. 너를 단죄하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을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던져 놓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그리고 새로운 나, ‘새로운 너로 나아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언제나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새로운 일을 하시고자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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