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May 10, 2019

2019년 부활제3주일 강론 요약 - 5월 이 생명의 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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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 생명의 달에!

  

    해마다 5월은 성모님께 봉헌된 달, 성모님의 달, 아름다운 생명의 계절, 오늘은 부활제3주일 생명주일입니다.

 

    이 5월에는 기억하는 날들도 참 많습니다. 오늘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20일은 성년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

 

   부활제3주일인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21장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낙심하며 돌아선 당신의 제자들을 만나러 오시어 지치고 힘들고 실망하며 마음을 다친 그들에게 말씀을 건네십니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12). 어떤 날들에는 먹는 것이 참 큰 일이었습니다. “식사하셨습니까?”가 인사말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가만 보니 사제 생활의 많은 부분이 먹는 일입니다. 이게 행복한 고역입니다. 사순시기 지나고 부활 시기 다가오니 어느틈엔가 언제 한번 식사라도 하자는 요청이 많습니다. 대접 잘 받고 잘 먹고 그렇게 먹고 마시고 나누면서 우리는 서로를 나눕니다. 물론 뱃살도 함께 늘어납니다만.

 

    특별한 날들에 우리는 선물을 주고 받고 함께 식사를 합니다. 밥을 나눕니다. 밥을 나누어 먹는 사람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구는 서로를 알아봅니다.

 

     밥은 생명입니다. 성체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누구인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체의 식탁에서 예수님을 오롯이 받아모십니다. 우리 영신생명은 예수님으로 살고 예수님으로 인하여 살아갑니다.

 

     우리는 같은 빵을 먹고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심으로 형제 되었고 자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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