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Jun 07, 2019

2019년 예수승천대축일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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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승천과 주님의 영

 

    사도들, 그러니까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만큼 그분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 결국 예수님의 부활을 여러 차례 체험하고 나서야 그분의 부활을 비로소 믿기 시작했습니다. 믿기 시작했다는 이 말에 주목해주십시오. 믿기 시작하였지 완전히 믿었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씨앗처럼 우리 안에 심겨져 자라나는 것이랍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나무는 얼마나 자라났는지요? !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곁길로 새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부활을 참 많은 사람들에게 증거하여 주셨고 여러 차례 그리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제 예수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나십니다. 그렇지만 미덥지 못하셨는지 제자들에게 약속해주십니다. 당신께서 약속해 주신 영, 아버지의 약속에 따른 영을 보내주시겠다고 말입니다. 무엇이 그리도 미더우셨을까요?

 

     하느님은 아시지요. 우리가 어떤 존재들인지. 우리의 결심은 때때로 참으로 허망하고 우리의 성장은 언제나 더디고, 알면서도 자주 하느님의 길을 벗어나 제 길 가기만을 늘 서두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실 사람이 제 힘으로 혼자 우뚝 설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교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누가 보지 않는다면 얼마나 제 멋대로 살아가는지요! 하느님 없이, 그분의 가르침 없이, 그분의 제자들 없이 우리는 그렇게 혼자 우뚝 설 수 있을까요?

 

     그래서 주님 승천 대축일인 오늘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소서, 성령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시며 하느님의 영이시여. 당신의 약속대로 오시어 저희 믿음을 자라게 하시고 저희를 자라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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