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Jul 08, 2019

오늘의 묵상. 연중 제14주간 월요일(07/0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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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꿈.jpg

 

오늘의 묵상. 연중 제14주간 월요일(07/08/2019)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창세 28, 17)

 

에사우의 축복을 가로 챈 요셉이 도망을 칩니다. 아마도 고단한 광야의 길을 걸었을 요셉이 지쳐 겨우 돌 하나를 베고 잠든 꿈에 그는 하느님의 천사를, 하느님의 약속을 만납니다.

오랫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어 병이 낫습니다.

회당장의 딸이 죽음의 순간 다시 일으켜집니다.

그리고 구원을 힘입습니다.

 

도망자의 길에서, 여인으로서 수치스러운 길(그래서 남몰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의 길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을 입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하느님은 새롭게 하시는 분임을, 살리시는 분임을, 부족한 믿음과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분임을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때때로 간절한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만 같으신 하느님께서

이처럼 나약하고 이기적이며 필요할 때만 당신을 찾는 우리의 그 보잘것없는 기도는

왜 들어주시는가 생각하며 하느님께 원망의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길게, 크게, 높게 보십시오.

우리에게서 하시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길을 걷는 모든 이는 하느님의 집을 만납니다.

하느님께 오르는 길을 만납니다.

 

주님! 오늘 제가 걸어가는 삶의 이 길에서 야곱이 만났던 당신을 만나뵈올 수 있기를 청합니다.

제 마음의 집에도 당신을 만난 약속의 증표로 돌을 세우고 ! 이곳이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하며 찬미와 영광을 드릴 수 있게 하소서. 가난한 저희의 기도, 이기적인 저희의 기도, 늘 조심스러운 저희의 기도에도 힘껏 응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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