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연중 제22주간 월요일(09/02/2019)
제1독서 : 1테살 4,13-18 복음 : 루카 4,16-30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루카 4, 18)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살아가는 이 날들은 주님께서 보내신 날들의 이야기입니다.
나라는 존재의 이유가 주님의 파견에 있고 그것을 우리는 소명 혹은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을 그리스도인의 깨달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간혹 주님께서 보내신 나를 잊고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니 짐짓 모른 체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나의 사명이, 나의 존재 이유가 내게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주춤거리지 않으며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다른 이들은 잘 가는 것 같고 훌륭한 것처럼 그렇게
내게 보여 질 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춤거리며 비틀거리며 이 길을 갑니다.
이 길은 주님께서 보내주신 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길을 충실히 걸을 때 나는 비로소 참 ‘나’가 됩니다.
이 길을 벗어나면 우리는 참 ‘나’를 잊어버립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위선이란 남을 속이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위선이란 참 ‘나’를 잊어버린 이가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삶입니다.
참 ‘나’는 참 ‘그리스도’의 길을 걸을 때 완성됩니다.
삶의여정이 이쁘고 아름다운 꽃길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신부님께서 차려주신 묵상 내용처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런 꽃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나만 이토록 어려울까?
생각이나 마음의 차이일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 그리스도인의 길이란 내용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그 큰 뜻 그리스도의 사랑이란 모두 하늘나라 본향으로 가는 같은 길일테지요.
내가 가는길에 돌부리 가시밭길에 지치고 넘어지고 잠들면
이슬 바람 막아주고 이불을 덮어주실분은 바로 주님이시겠지요.
큰 강물이 주님이라면 나는 출렁이는 강물위의 나뭇잎배나 종이배일뿐이니
흔들리고 뒤집어지고 넘어지고 부서지고 다치면 치료하고
그러면서 강물따라 가는 오늘도 그 내용이 어떻든 나를 이끌어주시는 나의 주님이신 예수님,
저의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는대로 주님따라 열심히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야되겠어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주님께서 바쁘시다고 나를 조금 멀리 빨리 가시려고 한다면
주님 바지가랭이 꼭 붙들고 함께가야 한다는 오늘의 신부님의 묵상글 내용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이렇게 저희 공동체의 많은 양들을 위해서 좋은 묵상 자료의 글을 차려주신
신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위해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