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Sep 19, 2019

오늘의 묵상. 연중 제24주간 목요일(09/1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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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연중 제24주간 목요일(09/19/2019)

 

1독서 : 1티모 4, 12-16 복음 : 루카 7, 36-50

 

옳게 판단하였다.”

 

타인에 대한 판단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마음처럼 나 아닌 누군가에 대한 판단이 없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좋게 먼저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판단을 미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실 그렇지 못하면 살아가는 게 제 모습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교구청에 가서 후배 신부님들 몇 분과 커피를 나누다가 이런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사실 그 분 참 좋은 분이야.” 그랬더니 신부님들이, “아닙니다. 좋은 분 아닙니다.” 그래요. 그래서 사람은 좋은 분이신데 상황이 그렇게 만든 거라고 했더니,

저한테 이래요.

행님, 왜 옛날에는 그렇게 생각 안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아마도 옛날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판단하고 예리하게 질책하고 그랬습니다. 그런 제 모습이 사라지고 이제는 완숙해졌을까요?

아닙니다.

판단하고 판단하고 스스로도 고통받고 타인에게도 냉담하게 대합니다.

다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라는 생각 때문에 오늘 예수님의 말씀이 더 크게 와 닿는가 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판단은 마지막까지 미뤄두세요. 마지막까지 내 할 도리만 하고.

관계에서는 그게 구원인가봐요.

그리고 이 마지막까지 미뤄둘 수 있는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바로 믿음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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