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11/22/2019)
<제1독서>
▥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4,36-37.52-59
그 무렵 36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52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53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55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56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57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58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5-48
그때에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청소를 좀 해야 될낀데...
살다보면 청소하는 것도 일입니다. 매일 쓸고 닦아도 또 언제 먼지가 쌓이는지요?
빨래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밥을 먹어도 음식 냄새가 옷에 배여 있습니다.
몸을 씻는 것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귀찮고 힘들지만 거의 매일 해야 하는 일이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영혼은 어떨까요?
고해소에서조차 당당하게 지난 판공성사 이후로 처음 고해성사 보신다는 분들을 만나다보면 간혹 헷갈리기도 합니다.
통 미사 빠지지만 않으면 잘 산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영혼들을 만날때의 당혹감이란?
청소를 좀 해야 될낀데.
한바탕 대청소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조금씩 청소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청소를, 빨래를, 몸을 6개월에 한번씩 하는 분은 안계시죠?
‘강도들의 소굴’이 될지도 모릅니다.
청소하지 않고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당신에게
‘당신, 오늘 잘 살고 계시는거 맞죠?’
청소와 빨래 주기의 오늘의 강론.
예수님께는 벌써부터 알고계실터이고
신부님께서도 다 알고계셨다니요
예수님께도 신부님께도 다 들켜버린
요한의 청소와 빨래의 6개월 큰일났어요.
신부님께서 다 아시고 오늘의 묵상글에
지적해주신 내용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오늘도 묵상글 준비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을위해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