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남해 요한보스코 주임신부 postedMay 03, 2016

결혼은 행복한 시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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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행복한 시련이어라!”

처음 만난 그날
하느님께서 뿌리신 당신을 향한 인연의 씨앗이
내 안에서 자라 왔느니
세상 수많은 유혹들이 우리를 가로막아
참 먼 길을 돌아 이리로 왔도다.
이제 너는 내 안에서,
나는 네 안에서 떨어 질 수 없는
‘샴쌍둥이’가 되리라

함께 살아갈 날이
혼자 살아온 날보다 많아
투닥대며 멀어졌다 가까워 졌다 하겠으나
걱정 말고 서로의 눈과 입에서 사랑을 읽고 살아가라

우리 참 먼 길을 돌아 여기 왔지만
이 길이 우리 사랑 완성의 지름길이리라.
이 길 위에서 주님 당신 말씀 들려주시네.

결혼은 행복한 시련입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야고보서 1장 12절)
그대들이 언제까지나 행복하도록 보살피시리라.

찾는 길 멀고, 힘들었지만
보다 더 큰 희망의 미래가 기다리리라.

2016년 1월 17일 김민권·문희진 혼인에 부쳐.
주례: 백남해 요한 보스코 신부

* 봄바람이 몹시 부는 오늘 괜히 결혼식 주례사를 꺼내 읽어봅니다.
저는 혼배 주례를 하면 주례사를 액자에 넣어서 부부에게 선물합니다.
어줍잖은 글이지만, 처음 결혼 하던 날을 평생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늘 봄바람 부는 날 괜스런 마음으로 내가 주례사를 다시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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