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우리 애들이 성당에 잘 안 나와요! 도와주세요.
성당 다니는 게 그렇습니다. 참 힘든 일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수동적인 느낌이 많아요. 전례나 어떤 것이든. 그래서 우리 교회는 사제의 성덕에 많이 기대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다보니 주체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이 스스로 성당에 나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랍니다. 어릴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주로 성당에 나오다보니 – 뭐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 억지로 다닌다는 느낌들이 점점 커가면서 성당에 나오는 것을 어렵게 느끼게도 하구요.
요즘 아이들, 하하. 그렇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권위와 관습에 기대는 것을 참 힘들게 느낀답니다. 젊을 때는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그렇게 우리도 살아왔지 않습니까? 우리도 모두 언젠가는 요즘 아이들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성당에 스스로 오는 아이들이나 청소년, 청년들 보면 무엇보다 먼저 굉장한 고마움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보면 고마워하고 이쁘다고 하고 그렇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나 하며 어른들인 우리들이 고민하는 것 이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권유해주십시오. 부드러운 말과 따뜻한 마음으로 자주 권유해 주세요. 그리고 제발 자녀들의 신앙 문제로 말싸움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자녀의 이름으로 기도해주세요. “하느님, 제가 지금 바치는 이 기도 있잖아요. 그거 우리 자식들이 기도안해서요. 제가 우리 자녀의 이름으로 바치는 거예요. 이쁘게 봐주시고 제 자녀들이 하느님 더 많이 따르고 믿게 해주세요.” 이렇게 끊임없이 기도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도 그 누군가를 위해 같이 기도해 주신다구요.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려요. 여러분.
홈피를 자주 들르게 된답니다. 오늘은 이글 읽으면서 갑자기
초등학교시절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거처럼 정겨움도 느껴지고요.
아들 스테파노가 멀리 있는데 성당에 나가지 않는것 같아서
신부님글보니 또 걱정이 들어서 신부님 말씀처럼 기도할께요~~
이녀석 초등학교2학년때인가 제가 세례받고 장난감 사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용돈주면서 잘 끌고 성당으로 가서 세례받고
아빠랑 같이 잘 다녔는데 군생활마치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