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새 추기경에 염수정 교구장 선임" 韓 세번째 추기경 탄생

by 제종권 스테파노 posted Jan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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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71·세례명 안드레아)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이 새 추기경에 서임된다.

교황청 뉴스사이트 ‘바티칸뉴스’는 12일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추기경에 선임될 사제 19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교황이 새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선임된 사제 19명 중 16명은 80세 이하로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영국, 니카라과, 캐나다, 아이보리코스트(코트디부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필리핀, 아이티, 부르키나파소 등 출신이다. 이들은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한 회의 ‘콘클라베’에 참석할 권한을 갖게된다.

나머지 3명은 80세 이상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세인트 루시아 출신 사제다. 이들은 명예 추기경에 해당하기 때문에 콘클라베 참석 자격은 주어지지 않는다.

새 추기경은 2월 22일 바티칸에서 정식 서임된다.

경기 안성 출신인 염 주교는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2002년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로 서품됐다.

‘바보의 나눔’ 재단, 평화방송 재단의 이사장, 카톨릭학원 5대 이사장을 지낸 뒤 2012년 5월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후임 서울대교구 교구장에 선임됐다.

염 교구장이 추기경에 선임됨에 따라, 한국은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1967년 선임), 정진석(83·2006년 선임)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을 배출한 국가가 됐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계는 정 추기경이 만 80세를 넘겨 교황 선거권이 없는데다 지난 2012년 서울대교구장을 은퇴해 새 추기경 선임을 강하게 원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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