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Nov 20, 2019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3주간 수요일(11/2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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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3주간 수요일(11/20/2019)

 

1독서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20-31

그 무렵 1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20 특별히 그 어머니는 오래 기억될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일곱 아들이 단 하루에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주님께 희망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용감하게 견디어 냈다.

21 그는 조상들의 언어로 아들 하나하나를 격려하였다. 고결한 정신으로 가득 찬 그는

여자다운 생각을 남자다운 용기로 북돋우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22 “너희가 어떻게 내 배 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준 것은 내가 아니며,

너희 몸의 각 부분을 제자리에 붙여 준 것도 내가 아니다.

23 그러므로 사람이 생겨날 때 그를 빚어내시고 만물이 생겨날 때

그것을 마련해 내신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자비로이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너희가 지금 그분의 법을 위하여 너희 자신을 하찮게 여겼기 때문이다.”

24 안티오코스는 자기가 무시당하였다고 생각하며,

그 여자의 말투가 자기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스러워하였다.

  막내아들은 아직 살아 있었다.

임금은 그에게 조상들의 관습에서 돌아서기만 하면

부자로 만들어 주고 행복하게 해 주며 벗으로 삼고 관직까지 주겠다고 하면서,

말로 타이를 뿐만 아니라 약속하며 맹세까지 하였다.

25 그러나 그 젊은이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임금은 그 어머니를 가까이 불러 소년에게 충고하여 목숨을 구하게 하라고 강권하였다.

26 임금이 줄기차게 강권하자 어머니는 아들을 설득해 보겠다고 하였다.

27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에게 몸을 기울이고 그 잔인한 폭군을 비웃으며 조상들의 언어로 이렇게 말하였다. “아들아,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나는 아홉 달 동안 너를 배 속에 품고 다녔고 너에게 세 해 동안 젖을 먹였으며, 네가 이 나이에 이르도록 기르고 키우고 보살펴 왔다.

28 얘야, 너에게 당부한다. 하늘과 땅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보아라.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미 있는 것에서 그것들을 만들지 않으셨음을 깨달아라. 사람들이 생겨난 것도 마찬가지다.

29 이 박해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죽음을 받아들여라. 그래야 내가 그분의 자비로 네 형들과 함께 너를 다시 맞이하게 될 것이다.”

30 어머니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젊은이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오? 나는 임금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겠소. 모세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에게 주어진 법에만 순종할 뿐이오.

31 히브리인들을 거슬러 온갖 불행을 꾸며 낸 당신은 결코 하느님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28

그때에 11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5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16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8 그다음에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5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한 미나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핵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가 받은 은총, 그리고 그 은총에 은총을 더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는 하루, 내가 받은 은총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은혜로운 오늘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의 복음 묵상은 아래의 시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상지종 신부님께서 쓰신 시 <주님을 다시 만나는 날>입니다.

 

<주님을 다시 만나는 날>

 

언젠가 그날이 오겠지요.

나를 세상에 보내신

주님을 다시 만나는 날 말이지요.

 

그날 무엇을 내어놓을까요.

 

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나를 다시 만날 날을

기쁨과 희망으로 기다리셨을

주님께 말이지요.

 

그날 빈털터리로

주님 앞에 나설 수야 없겠지요.

주님의 기대 가득한 낯빛이

어두워지면 안 되잖아요.

 

무엇을 챙겨갈까 고민하다가

주님께서 세상에 나를 보내시면서

정성껏 챙겨주셨던 보따리를

주섬주섬 풀어봅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라고

사랑도 담아주시고

약한 이 아픈 이 함께 하라고

섬김과 돌봄도 넣어주셨네요.

 

빼앗는 이 빼앗기는 이 없게 하라고

나눔도 챙겨주시고

더불어 함께 하나 되라고

평화도 잊지 않으셨네요.

 

주님께서 맡겨주신 것들로

무엇을 했나 돌아보니

아직은 많이 부끄럽네요.

 

언제일지는 몰라도

주님을 다시 만날 날이 올 텐데

어쩌면 바로 내일일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한 순간일 수도 있을 텐데

몸 마음 삶 모두

새롭게 다져야겠어요.

 

나를 세상에 보내신

주님을 다시 만나는 그날

내가 주님의 작은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말이지요.

 

  • profile
    이강현(세례자요한) 2019.11.20 09:40 (*.248.77.237)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참 믿음으로 십자가의길을 함께 걸으며
    진실한 봉헌의 의지와 실천으로의 삶으로
    저의 생애를 마칠때까지 이끌어 주소서.
    아멘.
    오늘도 참된 신앙여정의 길이되도록
    복음묵상글 준비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을위해 위해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
    옥포성당 2019.11.20 15:03 (*.248.77.237)
    신부님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가슴 깊히 새기며 살아가게습니다 샬롬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주님께 무엇을 내 놓을 수 있을까요?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아멘.
    ㅡ 우후남 마리아 수원교구 ㅡ

    아멘.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ㅡ 김도현 ㅡ

    감사합니다 형제님
    건강하게 즐겁게 좋은하루 되십시요~^^
    ㅡ 김화식 프란치스코 ㅡ

    감사 합니다^^~~~
    ㅡ 천안숙 안나 ㅡ

    항상잊지 않고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행복가득한 날되세용~^^
    ㅡ 김영숙 로사리아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박송아 마리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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