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옥포성당(세례자요한)

어머니께서 새 옷을 ...

posted Mar 31, 2013 Views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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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활대축일...
주임신부님 강론말씀중에 집에 옷장에 넣어준 한복은 오늘 같은날 부활절에 입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신 말씀이 웬지 가슴에 스며들었는데 미사후 성당에서 점심 후 귀가해서 전례부분 성전꽃방에
부활대축일 제대꽃 이미지 올리는중에 전화가 왔답니다.

성모님이 새옷을 입으셨다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는 시간이 지나고 성당으로 달려갔어요
조용한 분위기의 오후시간...
성모성심상 옆으로 바짝 다가가서 보니
정말 성모님께서 아주 깨끗하게 흰옷을 입으셨더라구요...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렇게는 흰옷을 만들수는 없을만큼
성모님은 아주 깨끗하게 흰옷을 입으셨어요

성주간이 시작되면서 부활대축일 일주일 전이 되겠지요
형제님 한 분이 30년세월의 성모상을 목욕을 시켜주시고 망가진 부분은 보수를 하고
정성을 들여서 보수를 했는데 일주일이 걸렸다네요~~~
의사사 환자를 치료할때면 환자의 체질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다르듯이
우리들 성모상의 재료도 사람의 체질처럼 여러가지일테지요
현재의 성모상 재료의 특성상 치료과정이 꽤나 힘들었다고합니다.

아무튼 이 형제님께서는 부활대축일 일주일 전부터
본당설립이후부터 30년세월이 흐른후의 성모상을 직접 씻겨주시고 치료해주시고
눈부시게 빛나는 흰옷을 입혀주셨습니다.

성경말씀에 나오는 요한사도처럼 성모님을 정성을 다해서 모신 현대판 요한사도로
디에스 건설의 대표이신 정운영 스테파노 형제님이 주인공이셨습니다.

성당에 가는길에 사무실 앞에서 잠시 인사나눈 대화내용은 주일날에도 내용에 따라서
너무 바쁜 공사일들이 많다네요
성당에 다녀오면서 사무실에  대화좀 나누려고 문을 열어보니 얼마나 피곤하셨던지
현장사무실 의자에 깊이 잠이 들어있으셔서 고맙다는 감사드린다는 인사한마지 드리지 못하고 그냥 왔어요

하느님백성들의 공동체인 성당 일들을 아주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이번엔 정말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목욕을 시켜드리시고 치료를 하여주시고
새옷을 입혀드리는 지극정성스런 효도를 하셨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이만 보통 성당입구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예수성심상을 그리고 성모상을 향해 절을하고
성전으로 바로 향하기 때문에 성모상앞으로 가까이 가보지 않으면 잘 몰라요

사진으로 카메라에 이미지를 담는중에 단 한 개의 촛불만 켜져 있어서 촛불을 더 켜고 싶었는데
마침 그야말로 뜬금없이 형제님 한 분이 촛불을 들고 오시더니 성모님 앞의 촛불 한개 옆에 놓아주시더라구요
촛불을 들고오신 그 형제님께서도 성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 분이실테죠

성모상 바로 앞 왼쪽에 보면
"부보 처자 다 변해도 우리 천주 믿는 마음 변치 말자" 는 윤봉문 요셉 순교자의 말씀이 새겨진
기념탑이 있어서 더욱더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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