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옥포성당(세례자요한) postedApr 06, 2013

제10장 레지오 사도직 3. 레지오와 평신도 사도직 (98쪽-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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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지오와 평신도 사도직

다른 여러 원리와 마찬가지로 사도직도 그 자체로서는 다소 냉정하고 추상적인 것이다.
그래서 사도직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하고 평신도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거룩한 사명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여, 심한 경우에는 사도직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위험성마저 있다.
그렇게 되면 교회가 펴고 있는 싸움에서 평신도가 반드시 맡아야 할 고유한 역할을 포기하는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분으로서 아프리카 주재 교황 사절이었고 그 후 중국에서 교황 대사를 지낸
리베리 추기경의 말씀을 들어 본다.
"레지오 마리애는 참으로 매력적인 형태의 사도직 활동이다. 레지오는 활기에 찬 모습으로 모든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교황 비오 11세가 정하신 방법,즉 하느님의 동정 성모께 온전히 의지 하는 방법으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레지오는 단원의 질적인 면을 중시하여 이를 밑바탕으로 삼으며, 단원 수를 늘리는 데에도 요긴하게 이 방법을 활용한다.
레지오 마리애는 많은 기도와 자기 희생, 정밀한 조직 체계, 그리고 사제와의 온전한 협력을 통하여 튼튼해진다.
레지오 마리애야말로 현 시대의 하나의 기적이다."

레지오는 정해진 규율에 따라 사제에게  존경과 순명을 드리지만, 단순히 그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이는 레지오 사도직이 사제가 집전하는 미사와 성사를 가장 중요한 은총의 수로로 삼고 있음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레지오의 모든 노력과 활동의 방법은 병들고 굶주린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양식을 가져다 주려는  데 있다. 그러므로 레지오 활동의 근본 원리는  이러한 사라들에게  사제를
모셔다 드리는 일이 되어야 한다.
물론, 항상 사제를 직접 모셔 가기는 사실상 힘들고 거의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레지오가 할 일은 사제의 영향력이 어는 곳에나 미치도록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사제가 하는 일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레지오 사도직의 기본 사상이다. 레지오는 평신도를 그 단원으로 삼아 사제들과 일치하고
사제들의 지도를 받아 사제들과 전적으로 똑같은 관심을 지니고 활동하게 된다.
레지오는 사제들의 노력을 보완하고 사람들의 삶 속에 사제가 차지하는 자리를 넓혀,
사람들이 사제를 받아 들임으로써 마침내  이들을 보내신 하느님을 받아 들이도록 온갖 열성을
다 바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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