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옥포성당(세례자요한) postedMay 02, 2013

제11장 레지오의 기본 요소 4.으뜸가는 의무 111쪽~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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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으뜸가는 의무

레지오는 조직 안에서 단원이 지켜야 할 으뜸가는 의무가
회합에 참석하는 것임을 가장 우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회합과 단원의 관계는 마치 돋보기 렌즈와 태양 광선의 관계와도 같다.
돋보기 렌즈의 촛점이 태양 광선을 집중시키면 불을 일으키고 가까이 있는
모든 것을 불붙게  만든다.
레지오를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회합이다.

회합을 통한 결속이 끊기거나 존중받지 못한다면 단원들은 떨어져 나가고
활동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단원들이 회합을 소중히 여길 때, 레지오 조직의 힘은 굳세어진다.

레지오의 초창기에 지적되었던 사항들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레지오의 조직과  이 조직의  핵심인 회합의 중요성에 관해 밝힌 다음과 같은
레지오의 견해가 그러한 예이다.

"레지오 조직 내에서 각 단원은 개인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톱니바퀴의
역할에 만족한다. 각각의 톱니는 독자성을 포기할 때 다른 톱니와  더불어 서로
한 몸을 이루게 되며, 전체 기계의 동작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이로써 각각의 톱니는 수백 배의 작업 성과를 올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개인으로서는 능률을 내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한데 어울리게 되면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각자는 조직 안에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 보다는 오히려 강점에서 나오는 열정과
능력으로 조직에 이바지 하기 때문이다. 아직 화롯불에 얹어 놓지 않은 숯덩어리들과
화로 안에서 뜨겁게 타고 있는 숯덩어리들을 비교해 보면 개인과 조직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레지오 안에서 단원과 조직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잘 조직되어 있는 단체는 그 단체를 구성하는 개개인을 떠나서도
스스로 지탱하는 뚜렷한 생명력을 지닌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새로운 단원들을
끌어들일 때, 그 단체가 펴고 있는 활동의 매력이나 필요성을 보여 주는 것보다도
오히려 더 큰 자석의 역할을 한다.

레지오 조직은 전통을 세우고 충성심을 갖게 하며 존경과 순명을 바치는 단원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 준다. 단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그들이 마치 지혜로운 노모에게
의지하듯이 조직에 의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레지오가 단원들을 온갖 함정에서 구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함정이란 지나친 열성이 가져오는 경솔한 행동, 실패로 인한 낙심,
성공이 만드는 교만, 자신의 의견이 지지를 받지 못했음에도 끈질기게 집착하는 행위,
외로움에서 오는 소심증, 그리고 대개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온갖 경솔한 행동 등이다.

레지오는 착한 의향을 지닌 신자들을  근본으로 하여 이들을 가꾸고 교육시키며 정상적인 사업
계획에 따라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성장하고 발전한다."  (미카엘 크리든 신부, 레지오 마리애
꼰칠리움 초대 영적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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