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세례자요한(성모성심) postedAug 06, 2018

제29장 레지오 단원의 충성 257쪽~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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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장 레지오 단원의 충성

 

 조직의 기본 개념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따라서 레지오 역시 일반 행동단원으로부터 최고 간부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하나로  묶는 결속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결속이 약화되면  조직의 생명마저 위협받기 때문이다.

 

 자원 단체에서는 충성이 결속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 레지오에서 충성이란 쁘레시디움에 대한 단원들의 충성, 꾸리아에 대한 쁘레시디움의 충성을 비롯하여, 꼰칠리움 레지어니스에 이르는 모든 상급 기관에 대한 충성과 교회 권위에 대한 충성을 말한다.  참된 충성은  단원이나 쁘레시디움 또는 평의회로  하여금 조직의 결속을 해치는 독자적인  행동을  경계하게 한다. 의문점이나 애로 사항이 있을 때, 또는 상급 평의회의 지도와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충성의 열매는 순명이다. 순명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나 결정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달갑지 않는 것을 선뜻 받아 들이고 마음으로부터 순명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때때로 순명은  인간 본성을 뛰어넘는  영웅적 행위를 요구하므로, 일종의 순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아낌없는 노력으로 순명하기를 결심하는 이들은 큰 공로를 쌓는다. 순명은 희생이 따른다는 의미에서 순교와  비슷 하다. "  고 말하였다. 레지오는 모든 자녀들이 조직의 정당한 권위에 대하여 영웅적이고도 유순한 순명의 정신을 지니기를 바라고 있다.

 

 레지오는 하나의 군대이다. 따라서 레지오는 날마다 수행하는 활동을 통해서, 세속 군대가 보여 주는 수많은 영웅적 행위와 희생보다 더욱 값진 것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레지오 단원은 항상 치밀한 성격을 지녀야 한다.  비록 단원들이 이 세상의 군인들처럼 신체에 부상을 입거나 전사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정신적인 면에서는 좀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간부나 상급 기관의 요구가 있을 때, 단원은 자신의 감정, 판단, 독립성, 자부심 또는 의지에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순명해야 하는 것이다.

 

 시인 테니슨은 "순명은 결속을 보장해 주지만, 불순명은 큰 상처를 남길 뿐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고의적인 불순명만이  레지오의 생명선을 끊는 것은 아니다. 간부들이 주회합이나 월례회의 참석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통신의 의무를 게을리 함으로써 쁘레시디움이나 평의회가 레지오 조직의 흐름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면, 이로써 레지오의 생명선은 끊기고 만다. 또한 회합에 참석하는 간부나 단원이 어떠한 이유로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태도를 보일 때, 레지오는 깊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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