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세례자요한(성모성심) postedAug 31, 2018

제38장 빠뜨리치안 회 빠뜨리지안 회의 몇 가지 원칙 7. 해석의 원리. 401쪽~402쪽

Views 140 Likes 0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 해석의 원리

 

빠뜨리치안 회의 특성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해석의 원리 이다.

 

토론중에 대다수의 회원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발언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런 경우에 이 해석의 원리는 회원 모두가 발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는 아무리 수준 높은 사상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발표되었다 하더라도, 마지막 단계에서는 토론을 거치면서 보통 회원들도 모두 이해하게 된다는 뜻이다.

 

 학식이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서로 다 이해할 수 있는 공동의 발판을 마련하는 능력은 값비싼 보석처럼 귀중한 것이다.

 

이제 이처럼 귀중한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가령, 주제 발표 (또는 어떤 다른 발언) 내용이 수준이 너무 높아서, 참석한 회원 가운데 10%만이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하자.

 

만일 일반 강의의 내용이 그처럼 어려웠다면 그 강의는 헛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빠뜨리치안 회합에서는 내용을 이해한 10%의 회원 가운데 몇 명이  그 발언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 시작한다.

 

실제로 그들은 대다수의 회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토론을 벌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내용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회원들도 발언에 참여하게 되고, 마침내는 밀을 갈아서 고운 밀가루를 만들어 내는 결과가 나온다.

 

당초 발표된 내용에 들어 있던 불명확한 정이 풀이가 되고 설명이 가해져서 모든 회원들은 자신의 지적 수준에 알맞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빠뜨리치안 회에서는 누가 무슨 발언을 하든, 어느것 하나 잃어버리는 것이 없다.

 

 이러한 빠뜨리치안 회의 특성은 선교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매우 독특한 가치를 발휘한다.

 

이곳에서 선교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가 다르고 사고 방식이 전혀 다른 현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톨릭 교리를 충분히 이해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경우에, 빠뜨리치안 회의 '해석의 원리'는 마치 깊은 구렁 다리를 놓는 것과 같은 큰 힘을 드러낼 것이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