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세례자요한(성모성심) postedSep 07, 2018

제39장 레지오 사도직의 주안점 23. 결코 낙심할 필요는 없다. 451쪽~4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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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결코 낙심할 필요는 없다.

 

때때로 영웅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레지오 단원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바라며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마, 혹시 아무런  성과도 나타나지 않는다 하여 불만에 차 있게 되면, 곁코 자신의 선익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단 한번의 죄를 막는 것조차도 사실상 한없이 큰일을 이루는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 작은 죄 하나가 또다른 불행한 결과들을  연달아 일으켜,  이 세상에  수많은 더 큰 죄악들을 퍼뜨리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원들은 그러한 생각으로 위로를 느끼며 스스로 용기를 내어 더욱 열심히 활동에 나서야 한다.

 

 "우주 공간에서는 아무리 작은 질량이라 해도 별들이 균형을 이루는 자연 법칙에 한몫을 해냅니다.

 

그러므로 주님, 종이 위를 달리는 저의 이 작은 펜이 일으키는 지극히 미셍한 파장마저도, 당신만이 아시고 헤아리시는 방법으로, 우주의 동작과 연결되어 함께 공헌하며 그 일부를 이룹니다.

 

그런데 그와 똑같은 현상이 지성의 세계에도 일어납니다.

 

사상은 지성의 세계 안에 살아 있으며, 참으로 복잡한 현상을 보입니다.

 

이 지성의 세계는 물질의  세계보다 훨씬 위대하고, 광대하고, 풍부하며, 그리고 가장 다양한 복합체 안에서 통일되어 잘 짜여져 있는 세계입니다.

 

물질의 세계와 지성의 세계가 이러하다면, 이 두 세계보다 무한히 위대한 도덕의 세계에서도 모든 것은 오직 당신께서 헤아리시는 방법으로 움직여짐을  잘 알고 있습니다."(죠수에 보르시)

 

죄는 이 도덕의 세계를 흔들어 놓을 뿐만 아니라,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

 

물론 그 상처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죄로 끌고 들어갈 때, 때때로 그 연결 고리의 첫 매듭이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 해도, 죄는 죄를 낳는다.

 

이와 똑같은 원리로, 하나의 죄를 막으면 자연히 그 죄의 연결 고리를 끊게 되므로 다른 죄도 막는 것이다.

 

그리하여 두 번째 고리로 연결되지 못한 죄는 세 번째 고리로의  연결도 막히게 되며, 마침내는 모든 죄악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고, 온 세계가 온통 깨끗한 세상으로 바뀌어 나가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죄인 한 사람이 착한 삶으로 되돌아온다면, 그는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큰 무리의 선량한 사람들이 하늘나라를 향해 함께 행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를 너무 지나친 말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단 한 번 만이라도 대죄를 막는 일은 지극한 정성으로 평생을 바쳐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한 사람의 노고로 모든 다른 영혼들은 더욱 큰 은총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단 하나의 죄를 막는 일이 때때로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실마리를 제공하여, 그가 하느님을  모르는 삶에서 성덕의 삶으로 옮겨 갈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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