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 마리아
레지오는 성모님을 한없이 신뢰한다.
성모님이 하느님의 안배 하심으로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주셨으며, 성모님 또한 하느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는 모든 은총을 풍성히 받으셨다.
즉,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당신의 은총을 전달하는 특별한 수단으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모님과 더불어 나아간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느님께 다가가 훨씬 손쉽게 풍성한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성모님이 성령의 거룩한 짝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얻어 주신 모든 은총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수로이시기 때문이다.
성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시면 아무런 은총도 얻을 수 없다.
더욱이 성모님은 이 모든 은총을 단순히 전해 주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것을 더욱 힘써 얻어내신다.
레지오는 이와 같은 성모님의 역할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단원들에게 이를 특별한 신심으로 실천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