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묻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문의를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나를 찾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만나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겨레에게
나는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하였다.
2 나는 반항하는 백성에게
날마다 팔을 벌리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멋대로
좋지 않은 길을 걷는 자들,
3 정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벽돌 위에서 분향하며
언제나 내 얼굴을 맞대 놓고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백성,
4 굴 무덤 속에 들어가 앉고
은밀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자들,
돼지고기를 먹으며
부정한 고기 국물을 제 그릇에 담는 자들이다
5 "물러서서 나에게 다가오지 마시오.
당신 때문에 부정 타겠소." 하고 말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내 코로 들어와 화를 돋우는 연기이며
온종일 타오르는 불길이다.
6 보라, 이것들이 내 앞에 기록되어 있다.
나는 가만히 있지 않고 기어이 되갚으리라.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7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한
그들의 죄악과 그 조상들의 죄악을 함께 되갚으리라.
나는 먼저 그들이 받을 응보를 재고 나서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