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아들 장례에 많은 기도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감사 인사를 드릴 방법이 없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본인도 긴 투병과 아픔을 끝내려고 이 길을 택한 것 같습니다.
수 차례의 반복되는 수술과 치료의 부작용으로 끝내 이승과 이별을 하였습니다.
연옥에 오래 머물지 않고 빠른 시간내에 천상에 들어가서
편안하게 되었으면 하는아비의 바램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염치 없지만 교우 여러분의 기도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아들이 간직하고 저승에 가지고 간 것은 거의 대부분 옥포 성당에서 활동한 기억
밖에 없을 것입니다.저도 청년미사 때 아들이 드럼 치는 모습만 떠오릅니다.
시력을 잃어 버리고 나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 손목 인대가 파열되는
고통도 감내하면서 성가 전체를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저도 빠른 시간 내에 마음을 추스려 미력하나마 교우 여러분과 도움이 되는
신앙 생활을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