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자 기본교리
▒ 천주교 신자가 되시려면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아야합니다. 세례를 받으려면 천주교의 교리와 교회 생활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 교육을 '예비 신자 교리'라고 하며 , 성당에서 교리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간은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이며 본당마다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전에 교리를 시작하여 3월(부활), 8월(성모승천), 12월(성탄)에 세례를 받습니다.
▒ 교육과정
1. 예비신자 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 교육기간의 의의
신앙에 동의한다는 점에서 : 신앙을 아직 자신의 신념으로 받아 들이지는 못했어도, 배워 보려는 의향 자체는 이미 첫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비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은 이미 간접으로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예를 든다면 예비자가 혹시 사망할 경우에 모든 의식을 종교적으로 행할 수 있는데, 이는 본인의 지향으로 이미 동의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비자단에 입적한다는 점에서 : 지향의 표현을 서류로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자유스러운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 표시를 공적인 서류로 한 것입니다. 출석표나 예비자 출석카드 등이 이에 속합니다. 가톨릭은 예비자들에게 예비기간에는 항상 예비자 카드를 갖고 다니기를 권합니다. 그래서, 주일에 간혹 다른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여한 후에 그 성당에서 확인을 받게 하는 것은 이미 예비자 교육으로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신념의 결단을 위하여 : 예비기간을 둠은 인간이 인격적 행위로 신과 연관된 삶을 정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가톨릭은 인간의 현세생활을 위해 복과 풍요로움을 위한 인간 중심적 종교는 아닙니다. 가톨릭 종교의 중심이 되며 기둥이 되는 내용은 하느님입니다. 예비기간은 하느님의 뜻을 듣고 배워 동의를 하며 결심하여 마음이 굳어지도록 하는 기간입니다. 자신의 생활변화를 위하여 : "빨리 뜨거워지는 것은 빨리 식는 법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감정적 동물이라고 해서 종교적 생활을 감정적으로 하는 것은 위험하고도 유치한 유아적 모습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인간적 요소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핵심은 이성이나 지성 그리고 감정을 주관하는 자아의식 능력이라 봅니다. 종교생활 역시 예비기간동안 습관을 들이면서 서서히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교리를 받으면서 익혀야할 사항들
교회의 일반 상식 : 종교생활도 인간사회의 일면입니다. 어떤 사회이든 그 사회의 분위기가 있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오랜 기간 동안에 형성된 종교적 풍습과 전통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간혹 이상하게 느낄 수 있는 면이 있다 해도 그 하나 하나에는 생기게 된 동기나 뜻이 있습니다. 신앙인들의 생활 : 신앙인들은 이 세상이 일치와 평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생활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 하루의 생활이나 1주간의 생활, 1년의 생활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완성을 향한 삶을 배워 나아가는 것이 참 신앙인의 생활입니다. 교회의 전례생활 : 본당의 공동체 생활은 가정생활과 개인생활에 연결되어 예절 바른 생활로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생활입니다. 교회의 전례생활은 가톨릭에서 특히 강조하는 생활입니다. 사실 개인의 편의만을 주장하며 산다면 이 세상에 평화와 안녕은 힘을 잃고 맙니다. 하느님을 의식한다는 뜻은 보잘 것 없는 이웃을 의식한다는 말과도 통합니다. 이런 생활은 하느님 앞에서 예절이 바른 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활을 하노라면 또 하나의 세계를 맛보며 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새 세상, 하느님 나라의 생활을 알게 됩니다. 교리(敎理)사항들 : 교회의 이론들을 배웁니다. 교회의 인간관, 신관, 구원론, 성서의 의미, 믿어야 할 내용들 즉 하느님이신 창조주의 섭리를 통해 가르치심을 받은 내용들을 인간의 지성으로 발전시킨 내용들을 배우는 일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일반 사회교육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분야들로 사물을 초월한 내용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인들은 상식으로 생활을 엮어가는 것을 강조하지만 그 주장이 확고하고 영원한 진리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집스러운 삶에 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불멸하는 진리를 배워 믿음으로 의지의 힘으로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진리는 창조주의 섭리적 계시와 인류의 깊은 현명이 맞닿아 익혀진 내용들입니다. 무조건 광신적으로 무책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삼갈 일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었고 지혜를 주어 우리가 책임을 진다는 것도 계시의 바탕을 이룹니다. 그래서, 신앙인의 생활태도는 세상의 대표자인 자세를 객관적으로 취하며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 세례받기 전에 준비할 사항
대부모(代父母) 선정 : 가톨릭에서는 모든 세례자(洗禮者)와 견진자(堅振者)들에게 대부모를 정하게 합니다. 이는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상태에서 부모와 자녀의 영적 연결을 맺어주는 것입니다. 기성 신자들이 적은 한국의 실정에서는 남자는 대부만, 여자는 대모만을 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대부, 대모 두 분을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례명을 정함 : 이는 신앙인으로 거룩하게 살다 간 신자들의 이름을 자신의 세례명으로 쓰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 생활을 한 사람들을 성인이라 하는데, 이는 교회가 그들이 죽은 후 초자연적 현상으로 판단된 기적을 참작하여 신앙의 모범자들로 공식 발표한 분들입니다. 이렇게 성인들의 이름을 자신이 사용함으로 그 성인을 본받으려는 마음을 지니게 하는 것입니다. 교적 입적, 교무금 책정 : 교회에 적을 둠으로 신앙 생활의 직접적 연결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혼인이나 사망이나 기타 종교의식 외에도 종교내의 서류 제반에 행정적 연결이 되기 위함입니다. 교무금은 하느님 나라의 발전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기 위하여 자신이 경제적으로 일부를 바치는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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