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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가톨릭 성경 이어쓰기 방입니다. │ 2010.06.13. 이어쓰기 시작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신약성경 요한의 묵시록등 73권 전권을 이어쓰기 1회 완료후 현재 이어쓰기 2회 진행중으로 신약성경 27권 완료후 구약성경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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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나 이제는 나를 비웃네,
   나보다 나이 어린 자들이.
   나는 그 아비들을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과도 앉히려 하지 않았을 터인데.

2 그들에게서 혈기가 빠져나가 버렸는데
   그들 손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가난과 굶주림으로 바싹 야윈 채
   메마른 땅을,
   황폐하고 황량한 광야를 갉아먹는 그들.

4 덤불 가에서 짠나물을 캐고
   싸리나무 뿌리가 그들의 양식이라네.

5 그들은 무리에서 쫓겨나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도둑인 양 소리 지르지.

6 그들은 골짜기의 벼랑에,
   땅굴과 바위에 살아야 하는 자들.

7 덤불 사이에서 소리 지르고
   쐐기풀 밑으로 떼지어 모여드는

8 어리석고 이름도 없는 종자들
   이 땅에서 회초리로 쫓겨난 자들이라네.

9 그러나 이제는 내가 조롱의 노래 거리가 되고
   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었네.

10 그들은 나를 역겨워하며 내게서 멀어지고
    내 얼굴에다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구려.

11 그분께서 내 울타리를 헤치시고 나를 괴롭히시니
    그들이 내 앞에서 방자하게 구는구려.

12 오른쪽에서 떼거리가 들고일어나
    나를 몰아대고
    나를 거슬러 멸망의 길을 닦는다네.

13 내 길을 망가뜨리며
    나의 파멸을 부추겨도
    저들을 거슬러 나를 도울 이 없어
  
14 확 트인 돌파구로 들이닥치듯 쳐들어 오고
    폐허 가운데로 밀려드네.

15 공포가 내게 밀어닥쳐
    내 위엄은 바람처럼 쫓겨 가고
    행복은 구름처럼 흘러가 버렸네.

16 이제 내 넋은 빠져 버리고
    고통의 나날만이 나를 사로잡는구려.

17 밤은 내 뼈를 깎아 내고
    나를 갉아먹는 고통은 잠들지 않네.

18 엄청난 힘으로 내 옷은 쭈그러지고
    그분께서는 웃옷의 옷깃처럼 나를 졸라매시네.

19 그분께서 나를 진창에도 내던지시니
    나는 먼지와 재처럼 되고 말았네.

20 제가 부르짖어도 당신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시고
    줄곧 서 있어도 당신께서는 저에게 눈길을 주지 않으십니다.

21 무자비하게도 변하신 당신,
    당신 손의 그 완력으로 저를 핍박하십니다.

22 저를 바람에 실어 보내시고
    폭풍 속에 내팽개치셨습니다.

23 당신께서 저를 죽음으로,
    산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으로 몰고 가심을 저는 압니다.

24 그러나 폐허 더미 속에서 누가 손을 내뻗지 않으며
    재난 속에서 누가 부르짖지 않으랴?

25 나는 삶이 괴로운 이를 위하여 울지 않았던가?
    내 영혼은 가난한 이를 위하여 슬퍼하지 않았던가?

26 그렇건만 선을 기다렸는데 악이 닥쳐오고
    빛을 바랐는데 어둠이 닥쳐오는구려.

27 속은 쉴 새 없이 끓어오르고
    고통의 나날은 다가오네.

28 나는 햇볕도 없는데 까맣게 탄 채 돌아다니고
    회중 가운데 일어서서 도움을 빌어야 하네.

29 나는 승냥이들의 형제요
    타조들의 벗이 된 채

30 살갗은 까맣게 벗겨지고
    뼈는 열기로 타오르네.

31 내 비파는 애도의 소리가 되고
    내 피리는 곡하는 이들의 소리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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