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작하는 데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
이 점은 레지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일이든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어느 정도 굳은 각오가 필요한 것으 보면, 시작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다.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겠지만, 이는 마치 숲과 같아서, 멀리서 볼 때 견고해서 뚫고 들어갈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가까이 다가가면 들어가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과 같은 말을 마음에 새겨 두자. 즉, "표적은 겨누고만 있으면 결코 맞출수가 없으며, 모험 없이는 성공도 없다. 늘 안전하기만을 바란다면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바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동안 겪은 숱한 실패의 대가로 얻게 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 (뉴만 추기경)
하느님의 은총을 펴는 사업을 의논할 때, 세속적으로 지나치게 계산만 하다가 결국 은총의 존재를 소홀히 다루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반대 의견이나 예상되는 어려움만을 말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도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레지오는 기도와 영혼들에 대한 봉사 활동을 바탕으로 세워졌으며, 전적으로 성모님께 속해 있는 단체이다. 그러므로 레지오에 대해서 의논할 때에는 인간의 잣대를 가지고 말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잣대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