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그 뒤에 유다는 카르나임과 아타르가티스 신전으로 진군하여, 그곳에서 적 이만 오천 명을 죽였다.
27 이렇게 그들을 쳐 이겨 부순 다음, 온갖 민족이 사는 견고한 성읍 에프론으로 행군하였다.
그 성벽 앞에는 건장한 젊은이들이 배치되어 그곳을 든든하게 지켰으며,
또 거기에는 많은 전쟁 기구와 투석기가 갖추어져 있었다.
28 그러나 유다인들은 어떠한 적군의 병력도 큰 힘으로 부수어 버리시는 지배자께 간청을 올리고 나서
그 성읍을 장악하고, 그 안에 있는 이만 오천 명가량을 쓰러뜨렸다.
29 유다인들은 다시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에서 육백 스타디온 떨어진 스키토폴리스로 서둘러 이동하였다
30 그러나 그곳에 사는 유다인들은 스키토폴리스인들이 자기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불행할 때에도 친절히 대해 주었다고 증언하였다.
31 그래서 유다인들은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자기 민족에게 잘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러고 나서 주간절 축제가 가까웠을 때에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32 오순절이라고 하는 축제를 지낸 다음, 그들은 이두매아의 총독 고르기아스를 치려고 서둘러 떠나갔다.
33 고르기아스는 보병 삼천 명과 기병 사백 명을 거느리고 나왔다.
34 교전하는 동안에 몇몇 유다인이 쓰러졌다.
35 바케노르의 군사 가운데 도시테오스라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건장한 기병이었다.
그가 고르기아스를 잡고 그의 겉옷을 힘껏 끌어당겼다. 저주받은 그자를 사로잡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에 트라케 기병 하나가 도시테오스를 덮치며 그 어깨를 칼로 내리쳤다.
그 사이에 고르기아스는 마레사로 달아났다.
36 에즈리와 그의 군사들이 오랜 싸움 끝에 몹시 지쳤으므로 유다는 주님께 자기들의 동맹군이며 전투의 지휘자로
나타나 주십사고 간청하였다.
37 그러고 나서 조상들의 언어로 찬미가를 부르고 함성을 지르며 고르기아스의 군대를 기습하여 패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