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며 -- 이해인 수녀--

by 남정희 posted Dec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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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늘 친절하고 자비롭고
협조적이며 말이 진실 하다면

천사의 행동을 하는것입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한 이 말을
몇 번이고 되새기며
나는 천사가 될 궁리를 합니다.

이세상 사람들 모두가 천사가
되는 꿈을 꿉니다.

날개 없이도 마음먹으면 천사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가슴 속에서 자꾸 웃음이 차 오르고 차를 마시면
마음이 맑아진대  몸에도 좋대  오래 살아주렴

하는 친구의 다정한 목소리가 찻잔에 내려 앉아
꽃으로 피어나는 아침을 기도 처럼 마시는 삶의 고마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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