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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5.41.142) 조회 수 455 추천 수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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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요즈음은 그런 일이 없습니다만 예전에는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의 벽을 보면 아이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살펴보는 금이 있었습니다. 예전엔 이만큼, 그리고 그 다음해는 또 조금 더 높은 곳에 선이 있고, 그리고 그 다음해는 또 조금 더 높은 곳에 선이 있어서 키가 커가는 것을 눈으로 보곤 했답니다.

 

소중한 것이 자라지만 매일 보면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득 쳐다보면 어느새 벌써 이만큼이나 자라나서 큰 키를 가진 것처럼 그렇게 우리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자라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복닥거리며 이 성당에서 살아가니까 큰 변화도 없고 자라는 것도 없이 매일 그렇게 보이지만 어느날 문득 쳐다보면 제법 튼실한 나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확신은 그렇게 아니 믿음은 그렇게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이미 우리 안에 성장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이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도 흔들리며 살아가고 계신지요? 왠지 모르게 불안하며 힘겹게 확신없이 지내시는지요? 그렇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그렇다면 이미 당신 발 밑에 자라나는 새싹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싹이 어느새 큰 나무가 되어 당신에게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것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서 보이지 않게 커 나가고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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