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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2018.08.12 17:09

야구 좋아하세요?

(*.193.111.93) 조회 수 152 추천 수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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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아시죠? 혹시 야구 좋아하세요? 저도 야구를 즐기지는 않지만 야구를 재미나게 봅니다. 올해는 경남에 연고지를 둔 NC 구단의 성적이 총 10개 팀 가운데서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뭐 야구 때문에 죽고 사는 일은 아니고(간혹 만나면 그런 기세인 분도 더러 계십니다) 본래부터 이 구단을 응원하는 건 아니었지만(원래는 MBC 청룡 팬이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기세가 등등하더니만 올해 들어서는 첫 몇 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뒤에서 1등이네요. 보는 사람도 답답하고 응원하는 사람도 참 답답하겠지만 누군들 좋아서 꼴등 하는 것도 아닐 터인데 선수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너무 잘 나가서 그랬던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실망감도 제법 크게 느껴집니다.

 

모든 게 그렇지만 뜻대로 잘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때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게 참 힘든 일이겠지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다려야죠.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야 뭐에 더 할 것이 있겠습니까? 인생에도 참 여러 길이 있고 워낙에 변수도 많아서 내 계획대로, 내 뜻대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이는 말하길 그래서 인생이 재미진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로 여길 수 없을 만큼 답답할 때 속에서 치미는 욕지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답답하시지만 그래도 기다려줘야지요. 끝가지 믿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야지요.

 

요즘엔 갑자기 가을을 준비하면서 뒤늦게 발동이 걸렸는지 제법 NC가 야구를 잘 합니다.

 

기다림에 보답해주는 느낌이랄까요?

 

돌이켜 보면 감사할 뿐인데.

그렇게 답답해하고 마음 졸이고 비난하고 그랬나 봅니다.

 

가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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