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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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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우리 가까운 지역 출신의 천하장사 하면 누가 떠오르세요?

어린 나이에 우상과도 같았던 이만기 선수를 꺾고 천하장사에 올랐던 강호동 선수가 저는 떠오릅니다. 요즈음엔 각종 예능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스스로의 자리매김을 할 정도의 스타라면 스타가 되었습니다만 처음엔 운동하는 애들은 다 그렇지하던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 모양인게, 언젠가 강호동씨가 방송에서 고백하기를 시간만 나면 수없이 책을 읽는다고 스스로 말하곤 했었습니다. 사실 방송가에서 그의 또 다른 별명이 명언 언급하기라고 할 정도로 명언집도 많이 보고 늦깎이 공부에 온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사실 아마도 어린 시절 운동을 쫓아 다녔기 때문에 일반 상식이나 공부에는 많은 취미가 없었을 터입니다. 그래서 그는 죽도록 책을 보아야겠다 생각했나 봅니다. 처음부터 제법 수양이 깊은 책을 볼 수는 없었기에 짧은 경구나 금언, 명언이 수록되어 있는 책을 보고 외우고 또 인용하기(다른 이들이 무척이나 그런 강호동을 놀려대기도 하였는데요)를 수도 없이 반복하곤 했습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이제 강호동은 제법 깊은 내용의 책도 잘 읽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씨름이란 운동 특성상 아주 짧은 시간에 순간의 힘을 몰아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집중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운동에서 그래도 일가를 이룬 사람이었기에 그 이후의 모습도 나름 멋이 있어 보입니다.

 

순간의 힘으로 온전히 집중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성패를 가르는 지름길이었던 것이죠.

 

복음을 살아가는 우리도 헛힘 쓰지 말고 온전히 힘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리저리 헛군데에 힘을 쓰다 보면 여기도 저기도 온전히 힘을 쏟기는 어려울 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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