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에 공부와 아부와 기도는 평소에 하라니까!!!

 

며칠 뒤(11월 15일) 목요일은 대입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외국나라에서도 소식으로 전할 정도인 우리나라의 수능일은 유명합니다. 온 나라가 이 날 하루만큼은 적어도 온 마음을 졸이며 기울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수능생들의 마음은 그 부모님의 마음과 같이 온통 타들어가는 그런 하루가 됩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구에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하시는 신부님들이 많으신데요. 실명을 직접 거론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신부님이 들려준 이야기 중 하나. “공부와 아부는 평소에 해라.”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야말로 무릎팍입니다. 절대적 진리라고 할 수야 없겠지만 공부와 아부는 평소에 해야지 안그러면 정말 낭패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에 하나를 슬며시 덧붙여 봅니다 기도도 평소에 하라고 말입니다.

 

물론 마음이 다급하고 때가 목전에 이르면 평소에 못다하였던 공부도 하고 아부도 하고 기도도 몰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우리들은 그렇게 해왔었구요. 다만 평소에 조금씩 해 두었다면 오해를 받거나 뒤늦게 후회하지 않아도 될 터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제가 말씀드리고 마음에 새기고 싶습니다.

 

기도와 공부와 아부는 평소에 합시다.

 

수능생 여러분, 시험 잘 치루시고 뜻한 바 이루시고, 혹여 그 뜻한 바 이루지 못했다 하여 너무 실망마시고 다시 한번 일어서십시오. 희망은 언제나 여러분의 것입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

(시편 1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