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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3.111.93) 조회 수 130 추천 수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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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우리 교구의 초대 교구장 주교이신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9216일 선종하셨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 많은 분들이 고인이 모셔진 명동성당을 방문하여 추모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그것이었습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뒤섞여 무엇인가 마음이 복잡하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이 시대의 어른이십니다. 추기경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리며 그분이 남기신 인생 명언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

 

말을 많이 할수록 필요 없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두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어라.

 

2. 독서(讀書)

 

수입의 1%는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려야 하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가치가 있다.

 

3. 노점상(露店商)

 

노점상에서 물건을 사려거든, 깍지 마라.

그냥 돈을 주고 사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4. 웃음()

 

매일 웃는 연습을 해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자 치료약이다.

웃음은 노인을 젊게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5. TV(바보상자)

 

텔레비전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마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생각이 마비 된 바보가 된다.

 

6. 성냄()

 

화내는 사람은 언제나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화내는 사람은 스스로를 죽이고 남도 죽인다.

화내는 사람 곁에는 아무도 가깝에 오지 않아서

언제나 외롭고 쓸쓸할 뿐이다.

 

7. 기도(祈禱)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을 밝혀주는 한 줄기 빛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이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 하고 만생을 유익하게 한다.

 

8. 이웃()

 

무슨 일이 있어도 이웃과 등지지 마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는 큰 거울과 같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로 앉아 스스로를 곰곰이 뒤돌아 봐라.

 

9.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나누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람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칠십 년이 걸렸다.'

 

10. 멈춤(止觀)

 

가끔은 칠흑같은 어두운 방에서 자신을 바라보라.

마음의 눈으로...마음의 가슴으로...

주인공이 되어" 나는 누구인가...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나" 조급함이 사라지고...삶에 대한 여유로움이 생기나니.

 

삶에는 향기가 묻어나기 마련이고 그 깊음은 다른 이들도 깊어지게 하기 마련이니 이번 설에는 그리고 올해 우리 삶에는 추기경님의 인생명언을 마음에 새겨 실천하는 은혜로운 시간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이민희글라라 2019.02.08 18:33 (*.195.43.251)
    <9.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나누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람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칠십 년이 걸렸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정 구정 다 지났지만
    다시금 맘을 다잡아
    읽어보고 새겨보며 삶으로 살아지도록 부족하 것들을 하느님 자비하심에 맡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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