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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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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무, 나쁜 열매. 나쁜 나무, 좋은 열매

 

    여러분은 나쁨과 좋음을 어떻게 나누시는지요?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요.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좋고 나쁨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리고 좋고 나쁨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참 많은 갈림과 선택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사실 문화인류학적으로 볼 때 좋고 나쁨의 절대적 기준이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다만 보편적인 인류의 기준으로 놓고 볼 때 그러하지만, 실상은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준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동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세상의 기준에 우리 자신을 맞추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이며 하느님의 기준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맞고 하느님의 뜻을 지향한다면 좋은 것이며,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법을 벗어나는 것이라면 그것은 나쁜 것이 됩니다.

 

     요즈음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좋은 것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때로는 좋은 나무, 좋은 열매도 하느님의 기준으로 보면 나쁜 나무, 나쁜 열매일 수도 있습니다착각은 너무나 자주 일어나고 그것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우리 자신을 속이곤 합니다.

 

     참으로 지혜롭다는 것은 참으로 그래서 어리석은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지혜로 살며, 하느님을 지향하며 살며, 그리고 그것이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이라는 확신을 우리는 함께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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