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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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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06/28/2019)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에제 34, 15~16)

 

사제 서품을 받던 날, 모든 성인의 호칭 기도를 들으며, 제단 앞에 엎드렸던 그날,

무엇을 생각했던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첫미사를 올리던 날, 어떤 인사말을 드렸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처음 사제품을 받는 이들이 자신을 위해 양을 잡아 먹으면서 살겠다고 마음먹은 이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문득 양들보다 자신을 살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나 그런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로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제생활의 꽃은 본당사제라고 하기도 합니다.

애환이 있죠.

잡아먹을 양들도 많습니다. 하하하.

 

아직도 힘을 빼야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바짝 들었죠.

내 시간을 위해 살고,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바로 신자들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엄격하게 자신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양들이 필요할 때가 아니라, 내가 필요할 때 양들이 서 있기를 원하는 그런 힘.

 

나의 필요를 위해 너가 필요한 날이 아니라,

너의 필요를 위해 내가 필요한 오늘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첫미사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오늘 입은 이 사제복이 수의가 되기를 간절히 청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무늬만의 사제가 아니라,

참된 사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나서는

모든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봉헌합니다.

 

하느님, 십분지 일만 닮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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