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연중 제23주간 목요일(09/12/2019)
제1독서 : 콜로 3,12-17 복음 : 루카 6,27-38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지금쯤이면 고향에 가신 분들,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모두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 형제, 친지, 친구분들과 소중한 시간 보내시고 기쁨이 가득 넘쳐 돌아오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오늘 루카 복음의 말씀대로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에게만 잘해 주지 마시고,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주는 이 되지 마시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는 이가 되시길
마음의 넉넉함과 여유가 풍요로운 그런 몇 일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궁핍함은 마음의 여유조차 앗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경제적인 어려움은 대부분 상대적인 경우가 많아서 마음의 자유를 더 많이 앗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제 복음의 말씀처럼 가난하지만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도 물질적 가난이 우리의 내적 자유를 앗아 가지 못하도록, 참 자유를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격려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가 바칠 유일한 기도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 감사의 기도를 더 많이 바칠수록 우리는 평화,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립니다.
마음의 여유와 넉넉함, 자비지심을 가지게 됩니다.
언제나 감사의 기도가 당신의 삶에서 한 순간도 사라지지 않도록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기쁘게 보내시고 성인 사제의 길을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