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3.111.93) 조회 수 222 추천 수 4 댓글 2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수환 추기경의 바보야.jpg

 

 

 

오늘의 묵상. 연중 제27주간 목요일(10/10/2019)

 

 

1독서 : 말라키 3,13-20복음 : 루카 11,5-13

 

 

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번성하고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화를 입지 않는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생전에 스스로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세상의 도도한 흐름에 함께 하지 않고 낮고 낮은 길로 가는 삶, 그것을 바보의 삶이라고 하였고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번성하고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화를 입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

그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스스로 이와 같지 않은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바보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이 길을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주님의 제자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삶인지요?

그러나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그 보화를 누가 감히 빼앗아 갈 수 있겠습니까?

바보같은 삶을 스스로 선택한 우리 안의 자유를 누가 누립니까?

사제로 살면서 세속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가끔씩 만납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처럼 참으로 평안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더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그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다 그들은 문득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지만 때로는 너무 늦었다고 비로소 후회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당신이 오늘 걸어가는 이 길, 이 가난한 길, 버리는 길, 바보의 길에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사람이 한 세상을 살지만 그 한 세상 가운데 한 순간이라도 참 평안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빛나는 삶인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당신 때문에 세상이 더 살맛나고 행복해짐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오늘 당신이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주님이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바보같은 길을 걸어가시기를 기도드리고 당신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MEFjGYkMJs

  • ?
    옥포성당 2019.10.10 09:16 (*.248.77.237)
    신부님 바보스러운 삶을 현대인들의 눈으로 산다면
    그것이 현명한 삶일까 생각됩니다.
    좀은 우직하고 좀은 바보스러운 흉내라도 내보고싶습니다.
    신부님 낙엽 쌓인 성당 마당을 걷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이모티콘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평화를빕니다.
    ㅡ 김현숙 로사 ㅡ
  • ?
    옥포성당 2019.10.10 16:19 (*.248.77.237)
    아멘ᆢ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ㅡ 김도현 님 ㅡ

    네 바보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이모티콘
    ㅡ 배연자 소화데레사 ㅡ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9 3월 15일 지말순 루실라 자매님 장례미사 강론 김정훈 2018.03.17 417
358 3월 18일 사순제5주일 강론 김정훈 2018.03.17 109
357 3월 20일 화요신앙강좌 "이 사람은 누구인가" 성목요일부터~성 금요일까지의 내용입니다. 김정훈 2018.03.30 220
356 4/24 신앙특강 자료 "내면의 자유" 김정훈 2018.05.01 146
355 4/3 화요신앙강좌 "이 사람은 누구인가"의 부활편을 옮겨 싣습니다. 1 김정훈 2018.04.03 162
354 5/8 화요신앙특강 - 『도데체 하느님은』 김정훈 2018.05.09 156
353 70kg과 59조 8천억톤 김정훈 2017.10.27 371
352 “ 미사때 미사보 쓰던 안 쓰던 통일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건의에 관하여 김정훈 2017.05.11 263
351 “꼰대 종교여!” 2 백남해 요한보스코 주임신부 2016.04.26 495
350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 15) 김정훈 2017.06.13 199
349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마르 10, 21)- 2018년 10월 14일 강론 요약 김정훈 2018.10.22 106
348 “너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쓰며 살기” 1 김정훈 2017.01.29 388
347 “떠나야할 때” 1 백남해 요한보스코 주임신부 2016.07.19 450
346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11월 4일 강론 요약 김정훈 2018.11.27 91
345 “수많은 조역들의 사랑” 1 백남해 요한보스코 주임신부 2016.08.09 381
344 “옳음과 친절 사이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함이다.” 김정훈 2018.02.15 529
343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3 김정훈 2017.01.20 335
342 “인간의 밥, 주님의 밥” 3 백남해 요한보스코 주임신부 2016.03.16 520
341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민수 11, 29)(2018년 9월 30일) 김정훈 2018.10.22 77
340 “피를 나눈 사이” 2 백남해 요한보스코 주임신부 2016.09.06 4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