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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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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간 목요일(10/24/2019)

 

1독서 : 로마 6,19-23

 

형제 여러분, 19 나는 여러분이 지닌 육의 나약성 때문에 사람들의 방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이 전에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 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바쳐 성화에 이르십시오.

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로움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21 그때에 여러분이 지금은 부끄럽게 여기는 것들을 행하여 무슨 소득을 거두었습니까? 그러한 것들의 끝은 죽음입니다.

22 그런데 이제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종이 되어 얻는 소득은 성화로 이끌어 줍니다. 또 그 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23 죄가 주는 품삯은 죽음이지만, 하느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 루카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오늘의 묵상>

 

독재가 그리운 당신에게.

시끄럽고 싸우는 것 참 싫으시죠.

한 마디만 하면 각자 개인의 의견쯤은 조금 섭섭하더라도 양보도 좀 하고, 전체가 나아갈 방향이 지시되면 개인의 권리는 조금 손해보더라도 큰 뜻에 동참해야 하는데.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렇게 혼란스럽지 라고 느끼는 당신에게.

 

당신이 독재자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가 정연하고 모두가 한 몸처럼 이바지하는 평화롭고도 평화로운 그런 세상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조금은 그렇습니다.

활발한 의견의 나눔이라 하더라도 너무나 더디고 너무나 애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애쓰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그래서 지치고 그만두어야 한다고 할 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실패, 좌절, 우울, 포기 등입니다. 그리고 그런 느낌들은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실망으로 이끌기에 본능적으로 싫은 것을 저도 당신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남에게 섭섭한 소리 듣는 것도 싫고 남에게 오해받는 것도 싫고 그래서 아무런 티도 내지 않으며 조용히 살아가려는 당신이 선택한 예수님과 하느님, 그리고 성당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당신에게.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오늘도 당신은, 그리고 저는 또 다른 선택과 생존을 위해 싸움을 거듭하고 있음을 알기에

지치지 않고 싸우고,

일치라는 이름으로 거창하게 포장된 단일성이 아니라

다양성을 그래서 혼란을, 그래서 대립을, 그래서 다툼을

계속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한번 따라가 보세요.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19-08/papa-francesco-angelus-vita-cristiana-compromessi.html

  • ?
    옥포성당 2019.10.24 16:58 (*.248.77.237)
    신부님 불을지르려 오셨다는
    주님 말씀이 무슨뜻을 의미할까 묵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아멘ᆢ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은 놈들ᆢ
    이 말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ㆍ
    이 말을 자주하는 사람들이 바로
    독재자를 원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ㅡ 김도현 ㅡ

    평화를빕니다..
    ㅡ 김현숙 로사 ㅡ

    고맙습니다.
    ㅡ 천안숙 안나 ㅡ

    감사합니다 형제님
    좋은하루 되십시요.
    ㅡ 김화식 프란치스코 ㅡ

    아멘~^
    ㅡ 이재임 마리아 ㅡ

    이모티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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