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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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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_성요한.pn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12/14/2019)

 

<1독서>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4.9-11

 

그 무렵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산에서 내려올 때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알아 보지 못합니다.

왜 엘리야인지, 왜 요한인지를 모릅니다.

엘리야도 모르고 요한도 모르듯이 예수님도 누구신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우리에게 말하는 듯 합니다.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 같은 우리를.

깨닫지 못하는 우리를.

하느님은 이미 와 계시고 하느님의 말씀은 이미 와 계시는데 우리는

여전히 불안해하고 염려하고 걱정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와 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느님의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많은 에게 의 자리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의 삶을 기억합니다.

가 없어지는 만큼 가 내 안에서 비로소 깨달아짐을 가르쳐 준 신비신학자입니다.

신학생 시절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던 <어둔 밤>의 저자이면서 맨발 가르멜 수도회의 공동창립자입니다.

지금도 십자가의 성 요한 신부님을 떠 올리면 생각나는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내 영혼의 어둔 밤을 마침내 넘어서

무아無我.

이 세계는 하느님으로 가득 찬 희열과 해탈과 참 자유의 나라임을 기억합니다.

 

나를 비워내는 만큼 너(하느님)가 내 안에서 활동함을 다시금 떠올리는 하루가 되시길.

 

어둔 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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