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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5.41.142) 조회 수 472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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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우리 옥포성당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고 계시죠? 맞습니다. 우리는 가족들 안에서 참된 위로와 평안을 얻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귀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렇게 하느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설을 맞이하여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삶과 우정을 나누고 그동안 우리를 있게 하신 조상님들의 영혼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리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이 새로운 날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이렇게 함께 모여 서로를 기억합니다. 이 미사를 통해 우리는 그분들을 기억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의 조상들을, 부모님을, 친지와 형제들 한 분 한분을 기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이유로 이분들을 잊어버리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또 이렇게 기억합니다. 오늘의 나라는 이 존재는 그냥 아무렇게나 생겨난 것이 아니라 너라는 존재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말입니다. 나는 그들과 하느님 안의 영원한 기억 속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록 때때로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고 여러 현실의 삶 속에서 잊어버리곤 했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아니 나의 존재 속에 그분들은 이미 기억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존재란 그렇게 다 그 이전의 무엇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누군가에게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럼으로 우리의 현재는 미래의 과거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줍니다. 오늘 우리의 이 기억은 우리를 더욱 성장시켜줄 것입니다. 의례적인 어떤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하느님을 오늘 다시 한번 기억하고, 우리의 조상님들과 이 세상을 기억하고 우리의 미래의 후손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은 만남의 자리입니다. 설이라는 명절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우리의 조상님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가족들과 만납니다. 이러한 만남동안에 우리는 서로를 위하여 좋은 기억만을 남겨줍시다. 우리의 입에서는 축복의 말이 나오고 우리의 마음에서는 축복의 기도만을 남겨줍시다. 우리끼리라도 서로를 위해 축복하고 감사하며 그렇게 생활합시다.

강론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민수 6, 24-27)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만이 가득한 새로운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 ?
    옥포성당 세례자요한 2017.01.30 10:32 (*.176.92.10)
    신부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위령미사에 참례를 못해 아쉼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신부님의 강론을 홈피에서 다시볼수 있으니 기쁨니다.
    강론을 마치시며 마지막으로 공동체 모두를위해서 축복의 기도를 해주시는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저희들 또한 신부님을 위해 항상 기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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