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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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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사람들!

이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저 가난한 아프리카의 사람들일까요? 못 먹고 못 입는 그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입니까? 네! 그들도 힘겹고 어렵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엔 제일 억울한 이들은 북한 사람들입니다. 왜냐구요? 지금부터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였다가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해방의 기쁨도 잠시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채 몇 년이 되지 않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민족의 비극적인 6.25전쟁이 발발되었습니다. 3년이나 계속된 전쟁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통과 눈물의 세월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까? 그리고 세월은 흘렀지만 아직도 전쟁의 비극이 우리 민족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사람들이 억울하다구요? 그렇습니다. 그들 가운데 전쟁의 책임이 있고 전쟁에 가담한 이들이 억울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전쟁이 일어난 지 67년의 세월동안 그 시기에 태어나 자란 이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은 다만 부모를 잘못 만난 이유로 자유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전쟁 이후에 태어났고 전쟁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그런데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부모가, 그의 엄마아빠가 북한에서 살고 있었고 그 땅에서 태어난 죄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습니까? 우리의 고통도 크지만 형제 여러분, 그들은 얼마나 억울합니까? 그들은 어려서부터 세뇌당했고 북한정권의 무지몽매한 정책으로 경제적으로도 헐벗고 살아갑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자유도 없고 사상을 감시받으며 서로서로 적개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단지 1950년 전후하여 그 이후로부터 그들의 부모님이 북한에서 살고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그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을까요? 우리 대한민국이 이토록 살기 좋은 것을 알고 있을까요?

하느님을 알지도 못하고 영원한 생명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그 억울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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